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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개념과 발병인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로 폐포의 파괴나 기도염증이 일어나 점차 진행성 및 불가역적으로 숨이 차는 질병이다. 대부분 기침과 객담도 보인다. 기관지 천식도 폐색성 폐질환 중 하나지만 COPD와는 다른 병태로 구별되고 있다. 종종 혼동되지만 알레르기를 주병인으로 하는 점, 일반적으로 가역적이라는 점, 호발 연령이 젊다는 점에서 COPD와 다르다. COPD와 천식이 합병하는 경우도 알려져 있다. COPD의 주된 원인은 흡연이며(간접적·수동적 폭로 포함), 소수는 대기오염이나 직업병 등에 의한 유독가스나 미립자의 흡입이다. 일본 이름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통칭 '담배병'이며, 후생노동성은 이전 'COPD' 명칭으로 '담배병'이나 '폐 담배병'을 검토했었다. 2012년에는 전 세계에서 연간 300만 명이 COPD로 사망하며, 이는 전 세계 사인의 6%를 차지한다. 사망자의 90% 이상은 중 저소득국이다. 2030년까지 COPD는 세계 3위의 사인이 될 것으로 WHO는 예측하고 있다. 개념 이전부터 병리학적으로 '폐기종'으로 불리던 질환 개념과 임상적으로 '만성기관지염'으로 불리던 질환 개념을 통일한 것으로 만성 폐색성 폐질환(COPD)으로 총칭하는 질환 개념이 됐다. 2001년 국제 가이드라인(GOLD) 및 일본 호흡기학회의 진료 가이드라인에 이러한 내용이 명기되어 일본 및 국제적인 학회 차원에서도 본 질환 개념은 공식화되어 있다. 원래 호흡기능 검사 분류상 호칭부터 폐기종, 만성기관지염과도 폐색성 폐질환으로 분류됐던 대로 COPD는 폐색성 폐질환으로 분류된다. 일본 호흡기학회가 2009년 발표한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3판'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정의가 제시되어 있다. 모든 흡연자의 폐에는 호흡기 기관지 수준에서 염증이 나타난다. COPD는 이들 말초 기도의 병변을 초발병 변으로 하여 더욱 염증이 만성화되는 동시에 주위에 진전되어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말초 측에 염증이 진전된 경우 폐포 파괴 등의 이른바 기종 화가 일어나고 중추 측에 염증이 파급된 경우에는 기관지 점액선의 비대나 기도 상피의 부종, 기도 평활근의 비후, 기도 분비액의 저장 등의 이른바 기도 병변이 일어난다. 병태의 진전에 따라 폐과 팽창 및 폐색성 환기 장애, 가스 교환 장애가 진행된다. COPD 초기에는 무증상이다. 폐과 팽창과 폐색성 환기 장애가 진행되면서 환기 기류의 저항이 높아지거나 횡격막을 비롯한 호흡근이 역학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호흡을 위한 에너지 효율이 저하되고 점차 노작 시 호흡곤란이 표면화된다. 숨이 차는 것은 처음에는 계단이나 언덕길 등을 오르면서 자각되지만 평지 보행, 이어 갈아입기나 대화 등의 일상 동작, 나아가 안정 시에도 생길 정도로 중증화 된다. 숨이 차고 운동능이 제한되는 상황이 되는데 호흡수가 증가할 때 일어나는 동적 과팽창이 관여한다. 가스 교환 장애는 질병 초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관지염에 의한 저항 증가와 중복되어 폐포의 파괴가 진행되는 등 중증화 되어 저산소혈증이 되면 일상의 신체기능이나 장기기능에 영향을 미쳐 일상 활동이 제한되므로 재택 산소요법(HOT) 등의 산소 흡입 요법이 필요하다(가스 교환 기능이 파괴되고 환기 기류의 저항이 커지기 때문에 호흡으로서 거의 파탄 상태에 있다). COPD에서는 감염 등을 계기로 급속히 병태가 악화될 수 있으며, 이들은 급성 악화라고 불린다. 통상 급성 악화를 일단 일으키면 일반 상태 수준의 저하가 현저하게 나타나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일수록 삶의 질이나 예후가 나쁘다. COPD는 폐뿐만 아니라 전신성 염증과 근력 저하, 골다공증, 체중 감소, 허혈성 심장질환, 기타 다양한 전신병 존증이 인정된다. 병인 발병의 주요 원인은 흡연 중 옥시던트를 비롯해 바이오매스 등 연소성 물질에 의한 외인성 인자다. COPD 환자의 90%는 흡연자로 [7%],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경우 COPD 발병 위험은 6배이다. 또한 흡연자의 약 10~15%가 COPD가 발병하지만 고령자에 한해서는 50% 가까이가 COPD이다. 다만 흡연자 전원이 COPD가 발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전적 α1-안티트립신 결손증 등이나 CHRNA3-5나 HHIP 등의 내인성 인자 제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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